본문 바로가기

대신저축은행/상품 안내장

대신사보 이야기 * 문학의 숲에서 느리게 걷기

 

 

맛있는 점심 드셨나요? 점심 먹고 나면 살짝 식곤증이 오기 마련인 것 같아요. 점심 후 약 20분 정도의 낮잠은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도 하던데 20분이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이 시간동안에 아무 생각 없이 푹~ 낮잠을 청한다면 오히려 개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 동안 대신저축은행에서는 다양한 상품고 이벤트 소개 그리고 재테크, 정보 등을 공유해 드렸는데요. 오늘 준비한 내용은 아마 처음으로 공유하지 않나 싶네요!

 

대신사보 이야기 입니다. 대신저축은행을 비롯해 대신금융계열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사보이니만큼 저희 대신저축은행에서 생겨나는 이야기 외에도 이야기를 엿볼 수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도움을 주기도 하죠.

 

오늘은 그 중에서도 문학의 숲에서 느리게 걷기 라는 주제를 다룬 내용에 대해 공유해 볼게요.

 

 

 

서울 종로구 인왕산 자락에 있는 청운문학도서관은 한옥와 자연이 주는 고즈넉한 쉼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2014년 11월에 개관이 되었으며 청운도서관만의 푸르른 문학의 숲에서 잠시나마 느리게 걸어 보는 시간을 가지는 분들도 참 많이 늘었는데요. 이 곳으로 다녀온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 서시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종로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종 집에서 문우 정병욱과 하숙을 했다고 해요. 그리고 그들과 함께 인왕산에 올라 시정을 다듬곤 했는데요. 그 때 구상했던 시가 바로 '서시' 입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렸지요.

 

윤동주의 서정적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인왕산에 2015년 11월 한옥 공공 도서관이 설립되었습니다. 시와 소설, 수필에 특성화된 '청운문학도서관' 이에요.

 

 

 

인왕산 자락길 중 '숲길탐방로'를 따라가면 한옥으로 지은 청운문학도서관이 나타나는데요. 더욱 가까이 갈수록 한옥이 주는 고즈넉함에 마음이 차분해지며 울창한 나무숲까지 드리워지면서 그간 빡빡했던 일상을 벗어나 잠시 숨통이 트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또한 이곳에서는 서울 종로와 한강, 강남까지 훤히 보이는 전망으로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왜 윤동주 시인이 이 곳에서 시정을 다듬었는지 절로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주변 자체도 한적하고 고요해서 그 무엇도 방해 받지 않는 곳이라 시정을 다듬이게도 최적의 장소였지 않을까 싶어요. 서울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지만 서울 같지 않은 분위기이기도 하죠.

 

 

 

 

청운문학도서관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볼게요. 종로구 16번재 도서관이자 최초의 한옥 공공 도서관이며 지하 1층과 지상 1층 총 2층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지상 1층은 한옥 건물로 지붕에 올린 기와는 숭례문 지붕 기와와 같이 가마에서 직접 구운 전통 방식으로 제작이 되었고요.

 

한옥을 따라 길게 늘어선 낮은 담장의 기와는 돈의문 뉴타운 지역에서 철거된 한옥기와 3,000여 장을 그대로 사용해 전통과 문화의 숨결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문학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는 도서관답게 문인들의 창작 활동 공간으로 활용되는 창장식도 아담하니 정갈하며 마당에는 폭포수가 떨어지는 누정이 있는데요. '시 낭송 감상실'이 설치돼 김미숙, 오미희, 윤형주, 전도연 등 1990년대 스타들의 친숙한 목소리로 우리 시를 감상할 수 있어요.

 

 

 

지하 1층은 현대식 건물이에요. 분위기가 확 다르죠? 벽돌 무늬나 건물 양식은 한옥과 이질감 전혀 없이 잘 어우러지고 있어요. 열람실, 키드존, 전시실, 북 카페가 있고요.

 

약 8,000여 권의 도서는 시와 소설, 수필 위주의 문학 도서로 책장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 곳을 찾는 어린이들을 위해 온돌식으로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요. 도서관에서 흔치 않은 야외 테라스 역시 남다르답니다. 그 앞에는 작은 정원이 아기자기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쉼터의 역할을 하기도 하죠.

 

 

 

 

청운문학도서관은 단지 책을 읽는 공간 만을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대중들에게 그 이상의 가치로 다가서고 있으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인문학 콘서트 '종로애서 종로를 묻다' 도 이러한 차원에서 시행되기도 하였고요.

 

앞으로 도서관의 역할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라고도 하니 추후 기대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앞서 말씀 드린 주제와 같이 문학의 숲에서 느리게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청운문학도서관]

주소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36길 40

문의 ; 070-4680-4032~3

시간 : 화요일~일요일 10:00 ~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