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정보/생활 이야기

엥겔지수 & 슈바베지수로 우리집 생활수준 가늠해보기!


안녕하세요. 대신저축은행입니다.

 

엥겔지수와 슈바베지수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로 가계 생활수준을 비교해보는 척도로 사용되는 경제용어들인데요. 최근 일본의 엥겔지수가 상승되었다는 기사를 본 분들도 있으실 거에요~

 

그럼, 엥겔지수와 슈바베지수는 어떻게 구하는지, 우리 집의 생활수준은 어느 정도나 될지 함께 살펴보도록 할게요!


 

 


■ 엥겔지수(Engel’s coefficient)

 

엥겔지수는 일정기간 동안 가계의 총 소비 금액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독일의 통계학자인 엥겔에 따르면, 가계 소득이 높아질수록 식료품비의 비중이 감소하고, 가계 소득이 낮아질수록 식료품비의 비중이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식료품은 어느 집에서나 필수적인 재화이지만 소비가 증가한다고 해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득이 늘어나도 일정 수준의 식료품만 사면 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식료품비가 소득에 비례해 늘어나지는 않기 때문에 엥겔지수가 낮을수록 소득 수준이 높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해요.

 

 

 


엥겔지수는 위와 같이 계산해볼 수 있는데요. 엥겔에 따르면, 엥겔지수가 25% 이하인 경우 소득 최상위층, 25~30% 정도인 경우 중위, 50~70% 정도인 경우 하위, 70% 이상인 경우 극빈층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엥겔지수가 만들어진 시기와 현재는 라이프 스타일이나 물가 등이 다르고, 다양하게 변화되었다는 점에서 단순히 식료품비 만으로 가계 생활수준을 판단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요. 우리가 밖에서 사먹는 외식비는 식료품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죠.

 

통계청의 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가정의 엥겔지수는 13.7%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는데요. 엥겔지수가 낮아진 것은 생활수준이 여유로워졌다기보다는 외식이 많아진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답니다.


 

 


■ 슈바베지수(Schwabe Index)

 

슈바베지수 또한 엥겔지수와 비슷하게 가계 생활수준을 판단해볼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로 가계의 총 소비지출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합니다.

 

독일의 통계학자인 H.슈바베가 도입한 개념으로 주거비는 집세뿐만 아니라 상•하수도비, 냉•난방비, 관리비, 주거관련 서비스 등 주택에서 사용되는 모든 소비 항목을 포함하는데요.

 

소득층이 낮을수록 총 소비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소득이 높을수록 주거비의 비중이 낮아진다고 해요.

 

 

 


슈바베지수도 엥겔지수와 마찬가지로 위와 같이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슈바베지수가 25% 이상이면 빈곤층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저소득층으로 분류해 국가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의 경우, 2007년 당시 9.7%였던 슈바베지수가 2015년에는 12.66%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소득수준은 그대로인 반면 전셋값이 폭등하면서 전세나 월세 부담이 늘어나게 되어 슈바베지수가 높아진 것이죠.

 

이렇게 슈바베지수가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나 지자체에서 공공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엥겔지수와 슈바베지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 수치만으로 생활수준을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겠지만, 대략적인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이니 한번쯤 계산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