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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저축은행/대신 이야기

DAISHIN CREATIVE FORUM

 


경험과 가치를 공유하다

 

지난 2월 4일 토요일, 대신 파이낸스센터 5층 라운지에서 첫 번째 ‘DASHIN CREATIVE FORUM’이 막을 올렸다. 이를 위해 직원들은 휴일에도 분주하게 일했다. 그런데도 이 행사를 준비하는 마음은 설레고 들떴다. 좋은 건 함께 나눠야 함을, 그리고 그렇게 했을 때의 즐거움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토요일에 만나요

 

대신 파이낸스센터 5층 라운지에 발을 딛자 진한 커피 향이 코끝을 간질였다. 편안한 느낌의 뉴에이지 음악과 재즈곡이 흘러나왔고 페스티벌에 온 것처럼 입장 팔찌를 찬 사람들이 곳곳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사람들은 THE LIBRARY에서 책을 뽑아 읽기도 하고 참석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음료를 마시기도 했다. 작은 보폭으로 사람들 사이를 지나다니며 그들의 대화 주제를 솔곳이 엿들었다.

 

 

 

 

 

대체로 웅장한 느낌을 주는 라이브러리와 7~16층에 입주해 있는 위워크에 관해 이야기했으며 단연 가장 관심을 둔 것은 이날 대신 파이낸스센터 방문 목적인 ‘DAISHIN CREATIVE FORUM(이하 DCF)’였다.

 

UI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장은지 씨는 “오늘 강연하시는 세 분 모두 제가 너무 좋아하는 분들이라 페이스북에서 신청했어요. 당첨될 줄 몰랐는데 이렇게 강연 들으러 오게 돼서 기쁘네요”라며 DCF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는 한편 “그런데 대신금융그룹에서는 왜 이런 행사를 하는 거예요?”하는 물음표를 던지기도 했다.

 

 

 

 

 

DCF는 대신 파이낸스센터에서 개최한 첫 번째 행사로 대신금융그룹의 철학인 신뢰와 상생의 가치를 고객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지속적인 연중행사로의 발전을 지향하는 DCF는 각 분야의 크리에이티브 셀럽(Celeb)들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다.

 

‘Brand x Design’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브랜드 디자인 분야의 셀러브리티인 플러스엑스 신명섭 공동대표, 우아한 형제들 한명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우로우 이의현 대표가 강사로 나섰다. 대신증권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1,185명이 신청했고 추첨을 통해 초대된 250여명의 참석자는 참가비 없이 무료로 셀럽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기획자와 강연자, 청중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

 

포럼 시작 시각인 2시가 되자 포럼이 시작됨을 알리는 안내 멘트와 함께 통유리창을 잠시 가려줄 커튼과 강의를 위한 스크린이 내려왔다. 강의 시작 전, 이번 행사를 기획한 대신증권 브랜드전략실 김봉찬 실장은 “대신 파이낸스센터에서 하는 첫 번째 포럼입니다. 지금 오신 분들이 다 디자이너거나 브랜드를 담당하시는 분들은 아닐 텐데 그래도 관심을 갖고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 공간에서 지속해서 각 분야의 크리에이티브한 셀럽을 모시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행사를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플러스엑스의 신명섭 대표는 공간이 너무 예쁘다며 청중들이 있는 곳을 향해 카메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강의는 ‘효과적인 브랜딩을 위한 창의적인 브랜드 경험 디자인’을 주제로 진행됐다.

 

 

 

 


신명섭 대표는 플러스엑스에서 진행한 ‘두타, 11번가, VAUNCE TRAMPOLINE PARK, 29CM’의 사례를 중심으로, 분야에 상관없이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며 하나의 디자인을 기업 전체에 활용하고 이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자인 우아한 형제들 한명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재치 있는 말솜씨로 청중의 웃음을 유발하는 웃음 사냥꾼이었다. ‘말도 안 되는 디자인 분류방법’을 주제로 강연한 한명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특히 디자인을 대하는 태도에 중점을 맞춰 다양한 분류기준을 제시했다.

 

강연 끝에서는 ‘나를 위한 디자인’과 ‘남을 위한 디자인’을 분류 기준으로 제시하며 자신을 사랑하면서도 불편하게 해주는 건강한 선배를 만나야 한다는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마지막 강연자 로우로우 이의현 대표는 ‘가방 장수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THINK LESS LIVE MORE’라는 회사의 슬로건을 소개하며 로우로우의 ‘가방, 신발, 안경’ 등은 모두 각 물건의 본질에 관한 질문에서 시작됐음을 각 사례를 통해 보여줬다.

 

각 강의가 끝날 때마다 강연자는 청중과 Q&A 시간을 가졌다. 청중들은 때론 동기부여를 요구하는 질문을 하기도, 때론 강의에 기반을 둔 날카로운 질문을 하기도 하며 포럼을 더 풍성히 채워갔다.

 

 

 

 

음에 남은 질문들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박광희씨는 “강연자 분들이 생각보다 무척 유쾌하셨다”며 특히 “한명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디자인 분류 방법에 대한 강의는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보게 하는 강의였다”고 말했다.

 

 

 


포토그래퍼인 나민규씨는 “기획자나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필드를 장악해가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그들과 함께 일하는 자신의 업무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대신 신사옥 정말 멋있네요. 이 공간이 더 많이 개방돼서 이곳에서 재미있는 일이 많이 벌어졌으면 해요. 앞으로 대신증권이 이 포럼을 어떻게 운영해나갈지 궁금한 마음도 들어요”라며 포럼에 참석했던 이들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다시 한번 그들 사이에 은근히 들어가 대화를 엿들었다. 그들의 대화에서는 다음 DF에 대한 기대와 이날 포럼을 통해 얻은 질문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허재희 ┃ 사진 권윤성, 박근완
발췌_대신과 함께하는 이야기 2017 | vol.169